센터소식

2017년도 서울시야생동물센터 구조 현황
작성일 : 2018-01-09 09:28:36.0조회 : 90

 

 

안녕하세요! 서울시야생동물센터의 이유진 재활관리사입니다.

 

센터 이야기의 첫 게시글이 작년 한 해 구조 현황이 되는군요.

여러분은 작년 어떻게 보내셨나요?

서울시야생동물센터는 2017년 7월 개소와 함께 서울시내에 서식하는 많은 야생동물들과 바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2017년도 야생동물 구조 현황

 

 

지난 해, 서울시야생동물센터에 가장 전화가 많이 온 종이 너구리였습니다.

 

2017년 5월부터 12월까지 약 8개월간 총 293건의 구조가 있었는데요, 그 중 너구리가 35마리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에는 참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서로 자리잡고 지내는데요, 너구리가 유독 많이 구조된 건 왜 그럴까요?

 물론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유류 중 하나이긴 하나, 유독 서울에서는 많은 개체 수에 비해 살 곳이 모자라다 보니 본래 서식하는 곳이 아닌 사람들이 많은 곳 근처에서 돌아다니며 먹이를 구하게 됩니다. 게다가 많은 너구리들이 모여살게 되고 많은 건물과 도로가 서식지를 갈라놓으면서 좁은 장소에 몰려 사는 수 많은 너구리들이 한 번에 외부기생충에 걸리기도 합니다. 혹은 먹이를 찾다가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구조가 되거나 다른 동물에게 물린 채 구조가 되기도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집비둘기 32마리, 직박구리 21마리, 멧비둘기 20마리 순서인데요. 이 3종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야생동물로, 미아가 된 채 구조되어 들어온 게 대부분이었습니다(구조 요령에 미아 구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어서 족제비 15마리, 고라니 13마리가 구조되었습니다. 족제비는 주로 쥐를 잡기 위해 놓은 끈끈이에 걸려오는데요.

서울야생동물센터의 주된 구조 원인인 끈끈이에 대해서는 ! 다음에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To be continued...)

 고라니의 가장 큰 구조 원인은 역시나 차량 충돌이었습니다 ...

 

여기서 특이한 사실에 주목!

이 다음으로 많이 구조된 황조롱이는 국내에 서식하는 텃새로 민가와 가까운 곳에서 서식해서 그렇다고 예상하는데요

(역시나 끈끈이로 구조되어 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ㅠ),

그 다음으로 많이 구조된 야생동물이 멧도요로 총 11건의 구조 중 10마리가 모두 10월에 구조되었다는 점!

그리고 저희는 그 특이한 사실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많이 애쓰고 있다는 점!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이어서 참새 8마리가 구조 되었고, 이로써 총 58종 293마리의 간략한 설명을 끝내겠습니다.

 

 

 

월별 구조 현황

 

 

월별로 정리된 표를 보시면 개소한 7월부터 10월까지 많은 구조가 이루어졌는데요. 아마도 개소를 함으로써 많은 기관과 시민들께서 도와주시고, 또 어린 야생동물들이 미아가 되어 구조된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해석됩니다.

 

 

 

분류군별 구조 현황

 

분류군별 현황

분류군

종 수

개체수

조강

47

213

포유강

6

70

파충강

5

10

합계

58

293

 

 

작년 한 해 동안 역시나 저희센터도 다른 야생동물센터와 마찬가지로 조류가 많이 구조되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의 야생동물 중 조류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예상합니다.

 위에 표와 같이 조류의 구조율이 약 73%를 차지하는데요. 그러한 조류의 구조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이 충돌입니다.

건물이나 전선과 같은 인공시설에 부딪쳐 다치게 되는 건데요. 외벽 유리에 비친 하늘을 보고 부딪치는 등의 경우가 있습니다.

 두번째로 미아라는 조난원인이 많은데, 저희가 홍보를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실질적인 미아 구조율은 적어질거라 기대해봅니다!

기타로 잡힌 구조 원인에는 끈끈이에 걸려 구조된 건도 있지만,

 시끄럽다고 혹은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포획되어온 야생동물도 있었습니다...

 

 

구조 원인 현황

 

 

 

293건의 구조 건수 중 79건의 방생된 야생동물과 더 나은 재활 관리를 받고 방생하기 위한 19마리의 이첩,

그리고 방생을 위해 치료 중인 13마리의 계류 야생동물로 총 37%의 야생동물이 방생이나 방생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101건의 폐사 건 중 28건은 충돌로 인해 구조된 것으로, 그 중 4건이나 멸종위기 2급의 큰덤불해오라기가 폐사했습니다.

과연 서울엔 얼마나 많은 충돌 원인이 있는 걸까요.

 



구조 결과 현황 

 

 

 

다음은 분류별로 얼마나 구조되었는지 알아볼까요?

 

 

 

포유강 구조 개체 현황

 

 

포유류에서는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너구리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족제비와 고라니가 구조되었구요, 안주애기박쥐와 집박쥐도 6마리나 들어왔네요.

 

 

 


조강 구조 개체 현황

 

 

조류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인 집비둘기, 직박구리, 멧비둘기 황조롱이 등이 뒤를 이었구요.

10월에 10마리, 9월에 1마리 들어온 멧도요를 뒤로 참새, 박새 순서로 구조되었고,

새호리기는 7건 중의 6마리가 8월에 구조되었습니다.

큰덤불해오라기는 8월 31일 17-116번을 시작으로 9월에 나머지 6마리가 더 구조되어 총 7마리가 구조되었습니다.

 

 

 

파충강 구조 개체 현황

 

 

 

구렁이가 멸종위기 2급인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서울시야생동물센터에는 구렁이가 2마리 구조되었는데요.

그 두마리 모두 밀렵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그 외의 누룩뱀과 유혈목이는 민가 근처에서 발견되어 포획된 상태로 구조되었습니다.

스노우보아뱀과 리본스네이크는 국내야생동물이 아니지만 기관에서 인계받아 접수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키우는 동물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서울시야생동물센터에서는 국내야생동물만 접수가 가능합니다).

 



법적보호종 구조 결과 

 

 

 

서울시에 천연기념물 동물과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종 2급인 까막딱다구리 등 이외에도 많은 야생동물들이 우리와 같이 지내고 있다는 사실!

 

 

 

 

서울시내 행정구역별 현황

 

 

 

끝으로 서울시야생동물센터는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관악구내 구조가 가장 많은데요. 반면 아직 구조건수가 없는 행정구역도 있습니다.

올해에는 저희가 더욱 열심히 홍보하고 구조해서 많은 야생동물들을 지켜야겠습니다.

 

 

 

첫 글로 많은 내용을 담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저희가 알려드리고 싶은 사실과 알려야만 하는 사실들을 최대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울시야생동물센터 이유진 재활관리사